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Foot Steps

퍼플딩코

요즘 신입분들 면접을 왕창 보고 있는데(DA직군).. 여기에 도움이 될까하여 참고용으로만 글을 남깁니다. (아예 개발 직군은 다를 수도 있지만, 신입 면접 질문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)

  • "~한 경험이 있습니다"의 템플릿으로 모든 답변을 퉁치려는 분들이 많습니다. 질문 의도는 그게 아니었는데요... 질문자가 무슨 질문을 말하는지 모르는 분도 수두룩했습니다.

  • 내가 왜 이 회사에 / 왜 이 부서에 지원했는지가 명확하지 않습니다. 채용 티오가 많으면 모르겠지만, 적은 티오에서는, 역량이 같다고 하면 당연히 로열티가 명확한 분들에 대해 합격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.

  • 회사는 결국 기여할 사람을 뽑을 수밖에 없습니다. 속칭 '신문물'을 경험해보고 싶다는 것을 너무 어필하면, 문제해결능력이 상대적으로 블러처리가 될 것 같습니다. 실무경험이 없는 나머지, 회사가 모든 데이터 서빙을 다 해줄 것이라고, 부푼 희망을 강력하게 어필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.

  • 대규모 공채가 아닌 스타트업은, 당연히 팀 FIT에 맞지 않으면 불합격을 드릴 수 있습니다. 육성해줄 수 없거든요. 합불 여부에 너무 속상해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.

  • 내 능력과 경험 베이스로 역량을 어필하는 것은 당연히 중요하지만, 내가 인턴/신입 기간에는 이 능력을 더 키워야 함을 알고 있으며 왜 그 능력이 중요한지에 대해 구조적으로 두괄식으로 어필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. 저는 비교적 마크 주커버그가 말한 '날 것의 똑똑함'을 보는 것 같아요. 근데 날 것의 똑똑함은 선천적인 것이 아닌, 연습과 훈련에서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 ㄴ 문제를 정의하고 / 결과지향적이고 / 피드백이 되고 / 왜 내가 이 일을 하는지가 명확하게 규정된 분들이 1시간 이내의 면접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쉽습니다.

긴 글을 두서없이 썼습니다만, 면접 준비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ㅠ 결국 면접관과 지원자도 '대화'를 하는 것이며, 단시간 내에 나의 포인트를 명확히 드러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.

코디

백엔드 포폴

저희 팀에서는 보통 백엔드 포폴로 코드, 문서(api 서버 아키텍쳐, api 스펙 문서, 디비 설계, 인프라 아키텍쳐)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. 프론트나 앱 개발자의 포폴도 서비스 중이면 좋겠지만 영상과 스샷 정도면 충분한것 같아요. 앱, 프론트, 백 상관없이 코드와 문서와 함께 프로젝트에서의 본인의 역할, 기술스택, 프로젝트의 목적, 프로젝트에서 심혈을 기울인 부분에 대한 설명 정도면 지원자가 어떤 엔지니어링 성향이나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는것 같아요.
지금까지 합격시켰던 분들은 저 정도로 정리가 된 분들이었어요. 포폴의 목적이 결국 엔지니어로써의 기술력과 성향(핏)을 확인하는거니 꼭 동작하는 소프트웨어 일 필요는 없는것 같아요. 다만 동작할 필요는 없지만, 미완성이면 절대 안되는거죠.